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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리뷰
    소설리뷰 2020. 11. 22. 12:53

    ※ 주의: 이 리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글쓴이가 고등학교 독후감이후 글을 쓴 적이 없어서 읽기 불편할수 있습니다.

               약간, 또는 그이상의 스포가 있을수 있습니다.

     

               참고사항 novelmine.tistory.com/53



    별점 : ☆수작(하)☆
    (      
    망작: 킬링타임으로도 힘들다...
    평작: 킬링타임 가능 재밌다.
    수작: 재미는 물론 작품의 개성이 충분함
    명작: 재미에 개성에 그에 맞는 명성까지 있음, 명성빼면 수작과 큰차이 x


    변변찮은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 줄거리

    영문도 모르고 반값에 산 게임 속에 빠져든 주인공.

    신과 마법, 온갖 괴물과 악귀들이 넘쳐나는 새로운 세상.

    그러나 원래 세상과 별 반 다르지 않은, 결국은 누구라도 자기 두 발로 서서 걸어 나가야 하는 땅.

    발리안이라는 새 몸을 뒤집어 쓴 그는 수많은 괴물과 악마, 때로는 사람들을 죽이며 살아나간다.


     2. 총평 

     

    이 소설을 읽은 뒤 다른 소설 5개를 읽었지만 죄다 10화를 못 넘기고 하차했습니다.

    후유증이 너무 커요 진짜 읽을때는 눈 빨개지게 새벽 3시까지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멍해지네요.

     

    정말 오랜만이에요. 재밌는 소설을 다 읽고 나면 마음에 만족이 남는다면 그 이상으로 몰입하며 읽었던 작품이 끝나면 마음이 공허해져요.

     

    진짜 재밌었어요. 매력적인 캐릭터와 전개 그리고 머리속에 그려지는 듯한 풍경 묘사

    그리고 무엇보다 글을 잘써요.

     

    진짜 몰입하며 읽다가 첫번째 대악마 아힐라딕토 와의 싸움에서 감탄했어요. 다른 소설의 전투씬은 길어지면 지루해서 그냥 짧았으면 싶었는데 이 소설은 이렇게 길면서도 재밌었어요. 다른 소설들의 체력 낮아지면 변신 같은게 아니라 진짜 게임속 보스처럼 페이즈가 있어서 공략하는 느낌? 정말 게임을 하는 느낌이였어요. 

     

    보스 만나기전 잡몹 구간, 만나고 싸움, 마지막 비행전투. 읽을때는 멍했는데 다 읽고 나니까 새삼스럽게 이렇게 전투씬에 몰입한게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다른 소설 최종보스도 이정도는 안되는데 이게 중간보스라는게 실화냐? 가슴이 웅장해진다.

     

    정말 읽기 좋은 정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한 주인공, 답답하게 남의 이야기 다 들어주는게 아니라 적이면 뚝빼기부터 깨고 보는 호쾌함

    그러면서도 현대인이던 자신과 야만전사로 살아가는 자신과의 괴리, 야만적이고 덜 문명적인 중세랜드에서의 고통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잘 보이는 매력적인 감정 묘사도 있었고요.

     

    초반에 아직 제가 양판소 볼때의 감성을 못버려서 주인공이 귀족들의 강압적인 명령에 따르는 것을 보고 답답하긴 했지만, 명령을 거부하면 현상수배 걸리고 자신을 쫒는 수백명의 죄없는 사람들을 죽여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는 주인공을 보고 바로 납득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마녀 뚝빼기 깨버리는 전개와 한번더 자신을 건드리면 귀족이라도 뚝빼기를 깨버린다는 묘사, 실제로 귀족의 병사가 자신을 노리자 죄다 뚝빼기 깨버리는 과감함.

     

    전체적으로 사이다와 고구마를 잘 섞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길게 적을 생각이였지만 그러면 끝이 안날거 같네요.

    요즘 그냥 평작들만 읽다보면 수작과 평작의 경계가 희미해질때가 있어요. 어떤게 수작이였더라? 그런거지요.

    그럴때마다 세월의돌 마지막권 결말 부분을 보며 다시 생각해보지만, 이 소설을 보고 한동안은 평작 수작의 경계를 확실히 세울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소설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미 모든 떡밥은 풀렸고 더이상 진행하면 뇌절이고 재미 없어질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외전이든 후속작이든 주인공과 동료들의 여행에 마침표가 적히지 않길 바라는 마음 정말 재밌었어요.

     

    왠만하면 정판은 추천하기 애매해지는데 이소설은 정말 추천하고 싶네요. 주인공이 정말 강하고, 고구마도 있지만 사이다도 많으니 정판을 한번 읽어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게임속 빙의물인 소설을 정판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재밌고 잘썼으면 전부 정판입니다...)

     


    언제나처럼 취향이 아니시라면 바로 하차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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