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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챕터의 고인물 리뷰 [평작(중)]
    소설리뷰 2020. 11. 17. 12:22

    ※ 주의: 이 리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글쓴이가 고등학교 독후감이후 글을 쓴 적이 없어서 읽기 불편할수 있습니다.

               약간, 또는 그이상의 스포가 있을수 있습니다.

     

               참고사항 novelmine.tistory.com/53



    별점 : 평작(중)
    (      
    망작: 킬링타임으로도 힘들다...
    평작: 킬링타임 가능 재밌다.
    수작: 재미는 물론 작품의 개성이 충분함
    명작: 재미에 개성에 그에 맞는 명성까지 있음, 명성빼면 수작과 큰차이 x


    변변찮은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 줄거리

    종말이 찾아온 지구.
    튜토리얼 지구에서 죽어 1챕터로 이동했다.
    그것이 벌써 11년 전.
    10년 넘게 1챕터에서 버텼더니 원유급 고인물이 되어 버렸다.


     2. 총평 

    뭐라 해야하지. 일단 개그는 저하고 정말 맞았어요. 작가님이 제 또래이신가? 후기보니 아니신거 같은데 제가 어릴때 쓰던 드립이나 지금 인터넷 상에서 쓰이는 드립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고인물 세명이서 노는게 정말 재밌었어요.

     

    일단 지구에 종말이 오고 주인공은 사망합니다. 그게 끝인줄 알았지만 사실 지구는 튜토리얼 인거고 지구에서 죽으면 1챕터로 이동하게 되는 거지요. 지구에서 오래 살던 사람은 특전을 얻고 오게되니 오래 버티는게 이익입니다.

     

    주인공이 처음 왔을때 1챕터는 아수라장이였지만 친구들과 다른 사람들의 힘을 모아 독재자들을 전부 2챕터로 보내고 1챕터에 도시를 건설합니다. 모든 일을 마친 주인공은 왕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자신의 부하들에게 권력을 쥐어준뒤 비선실세하면서 친구들하고 노는 상황입니다.

     

    죽어도 무한 부활하고 늙지도 않는 1챕터에서 고일대로 고인 주인공의 일상이 남동생의 아내와 딸이 도착하는 걸로 변화합니다. 처음 생긴 가족에 기뻐하는 주인공 동생의 딸을 자기 자식처럼 키웁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주인공은 우연히 알게된 기술로 1챕터의 벽을 넘어 2챕터 다른 나라의 1챕터 들을 관측하고 이동하게 되고 이 세계의 비밀을 천천히 밝혀갑니다.

     

    재밌었어요.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자기 동생의 딸을 이상할 정도로 좋아하는게 맘에 걸렸었는데 복선이더라구요.

     

    초반에 '왜 내가 별이를 이렇게나 좋아하는 걸까?' 이런 갸웃 거리는 장면을 주인공이나 주변 사람이 한 번정도 했으면 아 작가가 의도한 내용이구나 했을텐데 없어서 저는 이게 그냥 전개를 빨리 하신건줄 알았어요.

     

    단점을 적자면 초반부 전개가 엉성했어요. 사이다를 이상하게 줬다고 해야하나, 진짜 주인공 동생이 1챕터 왔을때가 하차 마려운 시점이였는데 이새끼가 지구의 구원자고, 영웅이고, 지구 최후의 생존자고 뭐 재능쩐다고는 하는데.

    아무리 주인공이 도와줬다지만 1년? 몇달만에 주인공 삼인방이 동시에 덤벼도 원샷원킬하는 스킬 만들고 2챕가는게 말이돼요?? 그럴수는 있지요. 근데 그걸 독자들이 좋아하겠냐고요. 심지어 주인공보다 잘생겼고 여자 동료들이랑 6p를 해봤대.... 주인공은 여자에게 통수 맞고 여혐되서 스스로 성욕을 억제하고 사는데..

     

    후반부가 너무 이지했어요. 물론 처음부터 주인공이 천재고 먼치킨 내용 전개이긴 했지만 신들하고 싸우는데 되게 밍밍한 느낌이였다고 해야하나. 후반부 진행이 빨라서 그랬던거 같네요 좀 한두번 고전하고 강해졌으면 좋았을텐데 중반에 1챕터에서 마계로 갔을때 정도의 고난이 딱 좋았던거 같아요.

     

    이외에 너무 멀리나간 설정, 별이 별이 그러지만 막상 분량은 거의 없는 별, 솔직히 많이 아쉬웠던 후반부

     

    재밌게 읽었습니다. 딱 적당한 길이였던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점은 주인공 동료의 비중이 항상 높다는 점입니다.

    이 고인물들끼리 모여서 깽판치는 작품들 최근 많이 읽었는데 죄다 후반가면 주인공이 제일 쌔고 주인공에게 밀려서 비중이 적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러지 않아요. 일단 주인공이 무슨 집단을 이끄는게 아니라 세명이서 모험하는 내용이라 세명에게 스포트 라이트가 가있어요. 주인공이 가장 먼저 쌔지긴 하지만 다른 둘도 금방 따라와서 쌔지고요.

    그리고 그 둘의 주인공의 제일 친한 친구라는 캐릭터가 결코 흔들리지 않고 두 명의 캐릭터가 확실해서 좋았습니다.

     

    솔직히 여신이니 용제니 푸른 별의 소원이니 뭐 세계의 비밀 이럴때 좀 어지럽기는 했는데 다 읽고나니까 이해됨.

    재밌었던 소설. 글을 막 잘쓴다고 하기는 애매하고 단점도 보였지만 자극적인 소재와 캐릭터 개그로 읽음.

     

    평작(하~중)정도 인거 같은데 주인공 동료들의 비중이 끝까지 높다는 점에서 추가점수 넣음 .

    재밌으니까 읽어보세요. 그런데 개그 취향이 비슷하거나 인터넷 드립에 대해 좀 아셔야 할겁니다.

    그리고 후반부가 분위기에 비해 고인물들의 언행이 가벼운 점도 감안해야해요 이게 얘네 캐릭터니까 어쩔순 없지만,

     


    언제나처럼 취향이 아니시라면 바로 하차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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