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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공이 자꾸자꾸 부활함 리뷰(하차) [망작(상)~평작(하)]
    소설리뷰/하차 2020. 8. 21. 19:00

    ※ 주의: 이 리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글쓴이가 고등학교 독후감이후 글을 쓴 적이 없어서 읽기 불편할수 있습니다.

               약간, 또는 그이상의 스포가 있을수 있습니다.

     

               참고사항 novelmine.tistory.com/53



    별점 : 망작(상)~평작(하)
    (      
    망작: 킬링타임으로도 힘들다...
    평작: 킬링타임 가능 재밌다.
    수작: 재미는 물론 작품의 개성이 충분함
    명작: 재미에 개성에 그에 맞는 명성까지 있음, 명성빼면 수작과 큰차이 x


    변변찮은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 줄거리

    나는 죽었다.

    [부활 횟수가 1회 소모됩니다.]
    [남은 부활 횟수 : 98]

    ...근데 왜 자꾸 되살아나는거냐?


     2. 총평 

    일단 저는 20화까지 읽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굉장히 가벼운 소설이였어요. 필력은 무난한데 문체, 전개, 캐릭터까지 너무 가벼워요. 정말 가벼운 소설 라이트노벨이라는 느낌이네요.

    문체야 저도 가끔 '순간 쿠웅 하는 충격이 회의실을 감싸는 것 같았다' 이런거 나올때 이걸 오글거린다 해야하나 아재체라고 해야하나 생각든거 뿐이지만 나머지는 문제가 많아요

    전개도 그냥 운빨로 좋은 능력뜬 주인공이 자기도 모르게 재능도 있었고 뭐 그런 흔한 이야기고

    캐릭터는 진짜 할말이 많네요. 이런 작가들 볼때마다 너무 안타까워요.

     

    가장 이해가 안되는게 수년간 운동도 안하고 싸움같은거도 안해본 평범한 취준생이 갑자기 콜로세움에 끌려와서 트롤에게 한대 맞고 죽는데, 죽고 부활하자마자 바로 싸울 생각을 해요.

    안죽어본 나도 죽는게 얼마나 무서울지 상상도 못하겠는데 얘는 괴물에게 대가리 맞고 죽었는데도 아무런 공포나 두려움 없이 이성적으로 싸울 생각을 한다고요.

    요즘 이럴때 고민하고 두려워하면 고구마다 소리 들을까봐 사이다 전개하는 거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초반에 딱 한페이지, 딱 한페이지라도 주인공이 어릴때 막나가고 경찰서도 다니던 문제아에 운동도 좀 했었다. 이런거만 적었어도, 죽고 부활해서 공포에 떠는 묘사 몇줄하고 이성적으로 싸울려고하는 내용전개였다면

    얼마나 좋아요? 이 한페이지를 못적어서 현실성이 없어진다? 이게 작가의 능력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후로도 가벼워요 무슨 길드장이라는 캐릭터 두명이 주인공이 튜토리얼을 S급으로 클리어하자마자 주인공에게 과장되게 달려와서 길드 들어오라고 하다가 경고 받는 장면은 무슨 일본 만화처럼 작위적이였어요. 얘네는 계속 이런 캐릭터성이구요.

    길드의 막내뻘들이 경험차 재능있는 후배들 확인하러 왔다면 몰라도, 길드장이 이런 성격이라는게 말이나 돼요?

     

    다음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십존 중 한명인 무신, 거창한 이름을 가지신 분인데 이분이 현실의 주인공 바둑스승님이였대요. 거기까지는 그래 그럴수도 있어하는데 이 캐릭터도 골때려요. 처음에는 감정표현을 잘 못하고 깔끔한 인상처럼 예의가 바르고 따뜻한말 한번 못하고 툴툴대는 성격이라더니 처음에만 묘사가 그러지 좀 전개되면 크하하하 웃으면서 주인공 패면서 무공 알려주고 처음보는 사람에게 '보기드믄 맘에드는 젊은이구만!' 이러는 진짜 흔하디흔한 마초 스승 캐릭터가 되는데

    진짜 캐릭터들 전부가 너무 가볍고 흔해요. 진짜 질릴정도에요.

     

    진짜 설정도 말이 안되는게 있었고. 부활이 무한이 아니라 지역이동할때마다 룰렛으로 횟수가 정해지는 건데 마을에서는 10 이하나오고 튜토나 던전에서는 99, 70 나오는 거 생각하면 그냥 편의적인 운빨 전개가 이 소설의 정체성이 되겠구나 싶었어요. 제목부터 부활인데 부활 횟수가 룰렛이다? 그럼 필요할땐 아무리 확률이 낮아도 무조건 높은 숫자나올게 뻔히 보이잖아요. 뭔일 생겨도 부활로 꿀빨고 부활로 이기고 부활로 해결할게 뻔히 보여요.

    이런 소설 흔한거 알아요. 장점이 있으니 나쁘다고 말하기도 뭐하고요.

    그런데 다음 내용에 대해서 흥미가 안생겨요. 이런 쉬운 전개면 자극적인 소재나 빠른 진행, 세계관이나 힘에 대한 복선 같은걸로 흥미를 이끌어내야하는데 흥미가 안생겼어요

     

    그리고 주인공은 랜덤인거 알면서 빡대가리인지 장비도 없이 조언도 안듣고 그냥 던전 닥돌해서 겨우깨고, 이때 운빨로 부활 77회 안나왔으면 걍 죽었어요. 

     

     

    결론은 그냥 가볍고 생각없이 읽을 소설 찾으면 읽을만 한데 저는 읽을 가치를 못느꼈네요. 너무 가볍고 흥미가 안생겨요.

    이렇게 까다롭게 읽고 싶지 않은데 얼마전 읽은 소설 패스파인더의 후유증 때문에 이러는거 같네요.


    언제나처럼 취향이 아니시라면 바로 하차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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