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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마는 조용히 살고싶다 리뷰 [망작(상)~평작(하)]
    소설리뷰 2020. 6. 8. 23:44

    ※ 주의: 이 리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글쓴이가 고등학교 독후감이후 글을 쓴 적이 없어서 읽기 불편할수 있습니다.

               약간, 또는 그이상의 스포가 있을수 있습니다.

     

               참고사항 novelmine.tistory.com/53

     

    별점 : 망작(상)~평작(하)
    (      
    망작: 킬링타임으로도 힘들다...

    평작: 킬링타임 가능 재밌다.

    수작: 재미는 물론 작품의 개성이 충분함

    명작: 재미에 개성에 그에 맞는 명성까지 있음, 명성빼면 수작과 큰차이 x




    변변찮은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 줄거리

    새로 얻은 삶을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고 싶은 천마의 이야기.


    2. 총평

     할말이 없네요. 읽으면서 십여년전 소설인 마신의 하위호환이라고 깔려고 했어요.

    근데 작가님이 마신 작가님이시네요....ㅋ 이 오랜 세월동안 발전은 커녕 퇴보하시다니 안타깝습니다.

    뭐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글솜씨는 그냥저냥이에요 딱 판소 표준, 20여년동안 쓰시고도 발전이 없으세요.

     

     이 소설의 장점이자 단점은 쉽다는 거에요. 온몸의 기맥이 다 잘린 절맥인 상태에서 고수들을 일수에 제압하고 그걸 보고도 다들 그려러니 해요. 왜나고요? 주인공이라서,

     

    본진인 천마신교는 천마의 사망으로 잠시 봉문 같은 상황에 들어갔는데, 중원에 있던 마교의 잔당들은 주인공을 보더니 잠깐 의심하다가 한페이지가 안지나서 바로 주인공에게 충성해요. 주인공이 마교의 뭐하는 사람인지도 몰라, 신분이 확실하고 어려서 마교사람이라고 생각할 여지도 없어. 그런데 마교사람인줄 알고 충성한다고요.

    왜냐고? 주인공의 포오스~에 굴복했으니까!

    왠지! 이분을! 따라야! 할거같다! 라고 대놓고 나온다고요.

    무협에 익숙하지 않던가 소설에 머리쓰기 싫은 사람은 좋을수도 있지요. 그래서 장점도 된다는거에요.

     

     그런데 다른 전개가 다 그래요. 무림맹주, 흑련주, 천무련주 쟁쟁한 유명인들 죄다 주인공이 반말하고 명령해도 반항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요. 그러다 나중에 가면 고개 갸웃거리며 내가 왜 가만히 있었을까? 이런다고요.

    주인공의 경지가 높고 영력이라는 특수한 힘이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굴복했다곤 하던데, 너무 편의주의잖아요.

    이 패턴만 10번은 넘게 나온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제일 크게 느낀 이 소설의 단점은 지루하다는 거에요. 이 소설은 기본적으로 볼게 없어요. 오직 하나 사이다. 주인공이 가는 곳마다 방해하는 적들, 주인공을 바로 한방에 압살하고 혼백을 읽어서 정보를 캐내요. 그리고 적을 찾아서 다시 박살내는 전개. 고난도 고민도 고통도 없어요. 감정묘사? 심리적 갈등 및 성장? 없어요 그런거, 그런데 짧았으면 이렇게 욕 안했을거에요. 이 아무 내용 없는 거로 글쓰기에는 너무 길어요.

     

    진짜 소설 읽다가 지루해서 졸린적은 처음이에요. 농담이 아니라 읽다가 주말의 한낮인데 잤다고요. 저런 사이다 전개도 한두번이여야지 350화동안 계속 저런 전개라면 버틸수 있을거 같아요? 한 200화 정도였으면 전 평작(하)~ 주고 읽을만 했다~ 그랬을거에요. 근데 너무 길었어요. 

    보통 이렇게 사이다 전개면 볼게 있어야해요. 소설 진행이 빠르다던지 주인공의 성장이라던지 주변인들과의 캐미, 이것저것 이중 아무것도 없어요.

     

    소설 진행? 느려터졌어요. 뭔가 진행은 되는데 맨날 적들의 하수인, 가문의 후계자의 부하들, 뭔가 이기기는 하는데 적의 손가락 발가락 같은 애매한 얘들이지 중심인물하고 싸우진 않아요.

     

    주인공의 성장? 성장하기는 하는데 이미 세계관 최강자이라 느낌이 안와요. 맨날 뭐하고 깨달음을 얻었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염동력 같은거에 순간이동에 축지법도 쓰고 성장하는데 이미 쌔진놈이 더 쌔진다고 흥미가 안가요. 영력이라는 힘 자체가 너무 만능이라서 정이 안가기도 하고

     

    주변인들과의 캐미는 초반엔 있었어요. 정혼자라던지 10명의 시비, 천추신의와 일침괴.. 호의무사, 걔네다 중반부터 공기에요. 전부 공적인 관계로 주인공이 명령하거나 뭘 시키면 하는 역할이지 초반 같은 느낌이 없어요.

    심지어 저 10명의 시비는 나중에 결혼까지 하면서 이름 안나온얘도 있어요.

    천추신의와 일침괴가 그나마 캐릭터라고 할게 있기는 한데 어느순간부터 기루에나 가고 주인공에게 뺀질거리는 힐셔틀이 됬다는 느낌만 들더군요.. 아쉬웠어요.

     

    결말은 진짜 할말이 없네요. 소설 전개의 대부분이 마지막 30화정도만에 끝나요. 활동하지도 않던 어르신들이나 흑막, 가문들 죄다 이 30화동안 주인공에게 덤볐다가 털리고, 그렇게 기대되던 천마신교 씬도 걍 주인공 가니까 포스에 바로 굴복하고, 자신의 부하들을 전부 잡아먹은 최종보스 혈마와의 전투도 그냥 쉽게 이기고 끝나네요. 이렇게 끝낼것을 350화동안 질질 끌고 있었으니 지루하지 않을수가 없었지요.

     

    진짜 마신의 하위호완 같은 느낌이였어요. 마신 읽은지 수년이 지났는데도 기억나네요. 주인공을 좋아하던 표국의 아가씨, 주인공을 따르면서 분위기를 가볍게 해주던 쟁자수부하, 그외 같이 표국생활하던 사천당가 사람에 마교 사람, 죽은 전우들의 가족들까지.

    주인공이 먼치킨이라 긴장감은 없었지만 주변인들과의 캐미와 그에 맞는 적은 권수, 결말이 허무하긴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기억해요. 

    솔직히 돈맛을 알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발전도 없이 별것도 아닌 내용 가지고 이렇게 질질 끈거보면.

     

    결국 이 소설에서 뭘 얻을수있냐? 없어요. 재미도 감동도 만족도 없이 그냥 의미없는 킬링타임, 취향이 맞으면 나쁘지 않겠지만 이게 학사신공이나 BJ대마도사 같은 원패턴 재미있는 킬링타임 소설하고 비교할때 이 소설의 장점을 찾을수가 없어요.

     


    언제나처럼 취향이 아니시라면 바로 하차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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