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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말 이후의 포인트 사용법 리뷰 [평작(하~중) ->망작(상)]
    소설리뷰 2020. 6. 4. 20:33

    ※ 주의: 이 리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글쓴이가 고등학교 독후감이후 글을 쓴 적이 없어서 읽기 불편할수 있습니다.

               약간, 또는 그이상의 스포가 있을수 있습니다.

     

               참고사항 novelmine.tistory.com/53

     

    별점 : 평작(하~중) ->망작(상)
    (      
    망작: 킬링타임으로도 힘들다...

    평작: 킬링타임 가능 재밌다.

    수작: 재미는 물론 작품의 개성이 충분함

    명작: 재미에 개성에 그에 맞는 명성까지 있음, 명성빼면 수작과 큰차이 x




    변변찮은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 줄거리

    그날 이후 세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인류가 쌓은 문명은 빛을 잃었으며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삶이 시작된 것이다.
    자연스레 세상은 무법천지가 되었고,
    인권은 바닥에 떨어졌다.

    그리고 나에겐.
    모든 것을 포인트로 해결할 수 있는 게임같은 세상이 열렸다.


    2. 총평

    초반은 나쁘지 않았어요. 인간이 죄로 신에게 벌을 받는다는 흔한 아포칼립스 물이긴 하지만, 초반에 주어지는 포인트를

    '명성-악명 =초기 포인트' 식으로 해서 사람마다 다르게 준다는 점. 특히 악명의 비중이 커서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욕 많이 먹은 가수나 정치인의 포인트는 일반인보다 못한 경우가 많다는 점. 그리고 살인으로 얻는 메리트가 확실히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심하다는 점등 신의 벌 이기에 가능한 온건한 시스템을 볼 수 있습니다. 포인트 기준이 애매하고 초반 포인트를 억단위로 받는 사람이 나올때는 좀 오바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양판소니까요.

     

    주인공은 유명 웹소설 작가로 소설을 웹툰화 드라마화한 현실의 싱숑급의 유명 작가입니다. 

    특별한 일을 하지않고 연재만 꾸준히 해주면 욕먹는 일이 적은 웹소 작가의 특성상 주인공은 많은 포인트를 받고 초반부를 스타트하지요. 정말 초반부는 나쁘지 않았어요. 막 선인은 아니지만 선한 편인 주인공이 쌔기까지하고 설정자체가 비싸지만 부활 스크롤이 있어서 가볍게 읽을수 있어요. 하지만 중국의 용을 잡으면서 스토리가 틀어집니다.

     

    초반부부터 언급되고 언제나 주인공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중국의 용, 저는 얘가 최종보스일줄 알았어요.

    강하고 똑똑하고 거대한 세력까지 일구고 있고, 몬스터VS인간의 구도에서 세상은 인간중심이고 몬스터는 인간을 위한 희생양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분노하는 설정까지, 애초 몬스터의 등장때부터 신이 '인간을 위협하는 종을 배치' 했다고 말한 맨 처음부터 최종보스는 어찌보면 몬스터가 당연했어요. 

    그런데 얘 어떻게 죽었는지 아세요? 용의 부하들이 주인공의 나라 침공하는 동안 주인공과 동료들이 용에게 직접가서 싸우는데 방법이 무한 부활.. ㅋㅋㅋㅋㅋㅋ 죽고 부활스크롤로 부활해서 또 싸우고, 또 또또 싸워서 결국 이겨요. 진짜 허무하긴한데 이 후반 스토리에 비하면 양반이에요.

     

    후반에는 주인공과 아내, 그리고 다른 국가의 사람들이 신탁을 통해 성자와 성녀로 발탁되고 성자대전을 일으켜서 승리한? 성자 성녀에게 성자 성녀 이상의 권한을 신이 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십년간 세상을 지켜온 신성제국의 성자와 성녀가 있었고 그들은 스스로가 선발되고 싶어합니다. 찝찝하지만 그들과 동료였던 주인공은 그 부탁을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신성제국의 성녀가 남편인 성자를 감금하고 주인공 일행에게 전쟁을 겁니다. 왜냐하면 말이 성자 대전이지 이 선발의 기준을 알수는 없고 인간들의 빠른 성장에 긴장해서 이 모든게 인간을 위한 이벤트라는 의심을 했거든요.

    선발의 기준을 모르니 자기네들끼리 단합해서 자신들에게 권한을 준다고해도 신은 인간을 선택할수도 있으니까요.

     

    전쟁에서 결국 주인공이 승리하고 주인공은 신화급 아이템으로 신과의 면담을 요청합니다. 신하고 뭐라뭐라하는데 ㅅㅂ 이 한편의 내용이 너무 ㅈ같았어요.

    위의 동료가 갑자기 흑화해서 전쟁하는 거는 원래부터 큰 기대 안하던 소설이니까 그려러니 했는데

    신이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자기의 수명이 끝나가서 후계자를 뽑으려고 했던건데 네가 경쟁을 막았으니까 자기를 도와달라면서 주인공에게 자신의 인자를 심어서 얘를 13명만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그 아이들에게 자신의 기억을 심어서 아이들이 성년이 되면 자신은 새로운 육체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히 얘들에게 해도 없다니까 주인공은 그걸 수락하고

    몇번이나 큰 일을 해낼거라고 언급됐던 몬스터에게 공격받지 않는 특수 체질의 주인공 부하가 아무일도 안해서 미안했는지 이 능력으로 탐색이나 한다는 말을 하면서 끝나요. 결말 진짜 거지같네요.

     

    이 소설의 문제는 중국의 용을 너무 빨리 죽였다는 거에요. 걔 죽고나니까 이게 뭐에요. 기존의 적이던 악인 마인 마족 전부 나가리되고 갑자기 동료가 통수쳐서 싸우고 신하고 만났더니 섹x 많이 해서 애좀 잔뜩 만들렴 ^^ 하고 끝.

    이게 사람의 생각인가?

     

    총평은 무난한 필력에 사람마다 주어지는 포인트와 상점등 인간친화적인 시스템으로 아포칼립스라기 보다는 문명리셋하고 다시 복구하는거에 가까운 가벼운 내용, 그리고 너무 전형적인 클리셰인 국뽕전개로 그냥 읽을만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못쓰기 시작해서 지루해지더니 결말을 ㅈ같이 낸 소설입니다. 

    사이다 전개에 주인공이 사이코도 아니고, 가벼운 소설이라서 나쁘지 않은 소설이지만 중후반부 개판이 너무 크네요.

    언제나처럼 취향이 아니시라면 바로 하차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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