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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라전설 독룡 리뷰 [평작(중)?]
    소설리뷰 2020. 5. 13. 21:08

    ※ 주의: 이 리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글쓴이가 고등학교 독후감이후 글을 쓴 적이 없어서 읽기 불편할수 있습니다.

               약간, 또는 그이상의 스포가 있을수 있습니다.

     

    별점 : 평작(중)? 
    (      
    망작: 킬링타임으로도 힘들다...

    평작: 킬링타임 가능 재밌다.

    수작: 재미는 물론 작품의 개성이 충분함

    명작: 재미에 개성에 그에 맞는 명성까지 있음, 명성빼면 수작과 큰차이 x




    변변찮은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 줄거리

    운남 오대독문(五大毒門)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약문들이 잇달아 멸문하면서 무림 변방에 피바람이 분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들의 잔인하고 흉포한 손속에 모두가 죽임을 당하는 중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백화절곡의 생존자 진자강은 천라지망을 빠져나와 무림총연맹에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유일한 희망이었던 무림총연맹은 오히려 그를 감금하고, 그제서야 진자강은 오대독문의 살겁 뒤에 무림총연맹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는데…….

    ―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죽일 것이다. 놈들을 전부 죽일 때까지 절대로 끝내지 않아.

    시체가 산처럼 쌓이고 피가 바다처럼 흐르는 절망의 지옥에서 마침내 수라(修羅)가 눈을 뜬다!


    2. 총평

    잘 쓴 무협입니다. 필력도 좋고 캐릭터도 확고해요. 하지만 6권 읽다가 하차했습니다.

     

    일단 장점은 전투씬의 묘사입니다.

    보통 독공을 쓰면 사천당문 나와서 독하고 암기 쓰는 작품이 흔한데 이 주인공은 독이 주력입니다. 몸의 기혈이 막혀있어서 내공의 사용이 한정적이라 정면 싸움보다는 독으로 암습하는 전개가 많이 나옵니다.

    전투씬에 너무 말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독공이고, 복수물이라는 특성상 시간을 끄는 것이 중요해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차하고서도 아쉬울정도로 독특한 무협이였지만 

     

    문제는 고구마가 심해요. 진짜 프롤로그에서 짱쌔진 주인공 안봤으면 하차했을거에요. 처음에 주인공 고문당할때 계속 포기 말설이다가 탈출 성공해서 이젠 좀 풀리겠지? 하면서 읽었는데 이 답답함이 사라지질 않아요. 복수 자체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6권기준 운남 독문 몰살시키고 이제 무림총연맹이 남았는데, 일이 점점 커지고 주인공이 감당할수 없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솔직히 지금까지의 전개도 천운에 주인공 버프 받으며 겨우겨우 했다는 생각밖에 안드는데 주인공이 쌔지는 속도에 비해 적들은 빨리 커져요.

    진짜 주인공 심정 묘사가 조금만 더 부족했어도 일찍 하차하는데 얘는 그걸 알면서도 복수를 위해 싸워나갑니다. 잘쓰긴했어요. 

     

    그리고 위에도 적었지만 천운에 주인공 버프가 심해요... 솔직히 한 개인이고 어린나이에 일류 무공 교육도 못받은 주인공이 이렇게 까지 하는게 대단하기는 한데, 그것도 한두번이여야지 계속 그래요. 솔직히 적들이 주인공하고 정면 싸움 안하고 멀리서 암기만 던졌어도 주인공 진짜 쉽게 이겼을 거에요. 그런데 얘네는 수십명이 모여 놓고서도 그러질 않아요. 주인공은 복수를 하고 싶어서인가 괜히 위험하게 적들에게 다가가서 말 걸고 정면 싸움을 해줘요. 

    물론 복수인데 독 타고 적 다 죽을때까지 은신타는건 노잼에 개연성도 없기는 한데 아무리 적들이 중독되었어도 ㅈ도 없는 놈이 싸우려는게 너무 이해가 안돼요. 

     

    전개자체가 주인공이 복수를 할수있게 해주면서도 지옥으로 던져버리는 느낌이에요. 분명 쌔지는데 적들은 더 강하고 더 많아져서 쌔지는 느낌이 안들어요. 좀 도망치거나 숨어서 수련좀 하다오면 좋을텐데 자기가 이용당한다는거 알면서도 복수 일직선인 놈이에요.

    그리고 6권에서 적이 제갈세가가 주인공을 적대하게 하기위해 제갈세가의 여식을 보내고, 주인공이 안죽이니까 대신 죽여서 누명을 씌우는데 이걸 여식의 호위무사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세가 복귀해서 누군가 자기들을 암살하려고 했다. 이렇게 해야지 대체 무슨 생각인지 주인공이 죽인걸로 해야 적들의 정체가 드러날거라고 주인공이 죽였다고 거짓 진술을 한답니다. 그걸 또 주인공은 받아들여요. 그리고 결국 주인공이 제갈세가의 천라지망에 빠지는 부분에서

    너무 답답해서 하차합니다. 왜 이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갔어요. 

    누명 씌우겠다고 당당하게 말하고선 복수를 부탁한다는 호위무사나 그걸 받아들이는 주인공이나 이해가 안가네요. 아니 적들이 모습을 드러나게 하려는 거면 뭐 제갈세가주에게라도 몰래 진실을 말한다던가 그런 묘사가 있었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그것도 없으니까 그냥 고구마에요. 쥔공이 당할 위기 생각하니까 소설 읽기가 싫더라구요.

     

    잘쓴건 맞아요. 그런데 명작급 필력이냐? 그건 아니에요. 그리고 재밌냐?하면 애매하네요. 독특하고 흥미있고 손에 들면 읽게 되지만 내려 놓으면 읽을 마음이 안생겨요. 초반에는 복수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는데 계속 복수만 해대니까 그냥 그래져요.

    옛날 소설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끔찍한 고난과 함께 성장하는 주인공.... 하지만 계속되는 고난은 읽는 독자도 지치게 만들어요.

     

    진짜 취향 많이 탈거 같지만 무협을 좋아하신다면 일단 도전해보시는 거를 추천드립니다.


    언제나처럼 취향이 아니시라면 바로 하차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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