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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식주의 헌터 리뷰 [평작(하~중)]
    소설리뷰 2020. 4. 30. 16:01

    ※ 주의: 이 리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글쓴이가 고등학교 독후감이후 글을 쓴 적이 없어서 읽기 불편할수 있습니다.

               약간, 또는 그이상의 스포가 있을수 있습니다.

     

    별점 : 평작(하~중)
    (      
    망작: 킬링타임으로도 힘들다...

    평작: 킬링타임 가능 재밌다.

    수작: 재미는 물론 작품의 개성이 충분함

    명작: 재미에 개성에 그에 맞는 명성까지 있음, 명성빼면 수작과 큰차이 x





    변변찮은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 줄거리

    전 세계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땅에 구멍이 났다.
    구멍에서는 이 세계에 존재할 수 없는 온갖 괴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세상은 멸망했고, 특별한 능력을 각성한 사람들이 나타났다.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세상 곳곳으로 숨어들어 벌레처럼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 지옥 같은 세계에서 내게 주어진 능력은.
    다른 각성자로부터 그 능력을 빼앗는 것이었다.

    “아이러니하네요. 인류의 희망인데, 정작 인류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능력이라니.”
    “나 혼자 살자고 인간성을 버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는… 승리할 수 있겠죠?”
    “반드시 그렇게 될 겁니다.”

    멸망한 세계는 소설에서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인류의 생존은 지금도 진행 중이었다.

     


    2. 총평

    초반은 아포칼립스물로 괜찮았습니다. 멸망전의 권력자들이 사는 도시와 도시에게서 버려진 자들이 사는 황야, 그리고 세계를 구하고 그 이후의 패권을 잡기 위해 암약해서 평야인들의 고통을 무시하는 노드등의 세계적 집단들... 좋았어요.

    초반에 간혹 어색한 문장이 나오긴 했었는데 조금 지나니 사라지더라구요. 

     

    그렇게 재밌게 읽고있었는데 주인공이 노드 본부를 만나고 지부장의 능력을 흡수하면서 회귀전 전생을 깨우치니까 재미가 없어져요. 황야인들의 고통과 도시와의 대립, 머더러들의 습격같은 매력적인 소재는 없어지고 주인공이 쌔지면서 노드 본부 훈련병이 되는데 말이 훈련이지 학원물하고 다를게 없어요. 진짜 이 부분이 길었으면 하차했을 겁니다. 아니 아포칼립스물 나오다가 갑자기 학원물의 발랄함이 나오는데 진짜 어색해요.

    그리고 아무리 전생의 기억을 깨우쳐도 성격이 너무 바뀌는거 아니에요? 이전에는 황야에 오래동안 살아서 조금 삭막했는데 전생 깨우치니까 동료애와 인류애, 장난기가 뭐이리 넘치는지 어색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기억을 되찾았대도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분위기가 너무 바뀌어요.

     

    뭐 그래도 막 장난만 치는 분위기는 아니라 그냥 읽었습니다. 그런데 후반오면 많이 아쉬워요. 급전개도 정도껏해야지 학원물 끝나고 회귀물 답게 동료 수집하고 S급 괴수 좀 잡고, 동료들에게 전생의 이야기 해주면서 과거 회상하니까 바로 결말까지 직행입니다. 이거잡고 저거잡고 바로 노드 본부 털려서 최종보스 잡으면 끝나요.

    뭐라 할말이 없네요. 물론 작품 초반부터 5년후에 침공이다 그렇게 나오니까 얼마 남지 않았네 생각은 했어요. 화수도 얼마 없었고, 그래도 최종보스인데 등장하고 호주 털자마자 바로 주인공 일행이 달려가서 썰어버리는건 아쉽네요.

     

    이런데도 평작(하~중)인 이유는 이게 정도를 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재미 없어지는거는 요즘 양판소에 큰 기대도 안해서 이정도면 평작이고 성격 바뀌는 것도 익숙함의 문제지 그럴수도있다~ 싶어서 평작입니다. 학원물도 막 길지는 않아서 괜찮았고

    후반부의 급전개도.... 적들이 주인공이 회귀자라는 사실을 알고있다는 것이나 주인공의 계획을 알게 되어서 침공을 서둘렀다는 이유가 있기때문에 이해가 가요.

    회귀를 시킨 자가 누구인지 궁금하기는 하지만 뭐 소멸했다니까 할말은 없고.... 초반에 나왔던 미국 정부나 한국 군부대등이 언급 안된 것도 그려러니 가능해요. 

     

    그러니까 더 짜증이 나요. 뭔가 짜증은 나는데 그려러니가 가능해서 평작입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초반부의 분위기나 주인공의 능력이 기득권층에게 큰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부각시켜서 갈등을 만들었으면 더 재밌었을 텐데, 결국 아포칼립스물에서 흔한 능력흡수 회귀양판소가 되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취향이 아니시라면 바로 하차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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